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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특별기획) 전기산업계의 2013년 전망 - 박상우 관리자 2013.09.11 2056
박상우 와이즈포스트 파트너즈 대표는 “작년 2012년은 전기산업계 수출 성장률이 매우 높았던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률이 정체 또는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기산업계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와이즈포스트 파트너즈는 국내 유수의 전선제조업체와 전력거래소 등의 경영컨설팅을 도맡아오며 전력·에너지 및 중전기 분야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와 관련돼 분명 세계적인 흐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관망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없는데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만한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표는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사례가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관련 조직이 여전히 분산돼 있어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시바나 미쓰비시 등 세계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던 일본 중전기업체가 화려한 과거에 종지부를 찍고 도태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투자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2000년 초반부터 경기가 심하게 위축됐고 이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축소하는 등 극단적으로 움츠리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오로지 견뎌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한 여파가 10여년이 흐른 지금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박 대표는 국내 중전기업체들이 이들 일본 기업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한전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전기산업계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대기업은 사업부문의 수직, 수평적 통합을 통해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강화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경쟁력 강화작업을 펼쳐야 한다고 박 대표는 조언했다.

박 대표는 “국내 전선제조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도 지난 수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수출과 관련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들도 성장을 위한 활로를 밖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누가 서둘러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느냐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혼란의 시기에 전기산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한-중 FTA를 꼽았다. 
“중국에서 입찰에 참가하려면 현지 공장 운영실적 등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오로지 가격이 핵심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이는 중국에 비해 매우 간소한 편입니다. 현재로서는 중국과 한국이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게 저의 결론입니다.”

아무런 대응책이 없이 시장을 개방하면 한전 등 공공기관 입찰에서 저가 전략을 펼치는 중국기업들이 우세하기 십상이라고 박 대표는 내다봤다. 때문에 품목별로 경쟁력을 진단하고 단계적으로 빗장을 열 수 있도록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진시현 기자 (jinsh@electimes.com) 
첨부 : B2.12282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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