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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특별기획) 사람의 몸과도 같은 기업의 진단과 처방 - 박상우 관리자 2013.09.24 2002
스페셜(언론사 기획기사) / 중소기업 건강진단 / 간기능 및 체지방분석
 
수시로 간기능 진단과 체지방분석 통해 조직활력과 재무건전성 확보해야...
 
(박상우 / 와이즈포스트파트너즈 대표이사 /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건강적신호가 오기 전에 수시로 진단해야 하는 간기능과 체지방

사람의 몸에 이상신호가 도달하기 전에 우리는 수많은 방법을 통해서 건강의 적신호가 올수도 있는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피로가 쉽게 몰려온다던가, 즐겨입던 바지가 끼어 입지 못할정도로 허리둘레가 늘어난더던가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분명 내몸에 평상시와는 다른 건강상태가 도래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간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리고 체지방이 늘어나서 각종 혈관계통의 문제가 생긴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우리몸에 크나큰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기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몸에 있어서 간의 기능은 기업 내 조직활력 수준과 조직원들의 전략실행능력의 수준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체지방의 문제는 재무적 측면의 자금의 원활한 흐름과 같은 맥락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기업 내 조직이 활력을 잃으면 전략실행능력이 저하되며, 쉽게 피로해지는 인체의 몸과 같이 일상생활에 있어서 외부환경요인에 면역력을 잃고 조직내부 효율성이 둔화되며, 성과달성이 어렵게 되는 것이고, 기업 내 체지방이 쌓이듯이 자금흐름에 있어 혈액순환의 경색부위가 생길 경우에는 재무적인 활력이 약화되고 지구력이 떨어지며 지불능력이 악화되어 재무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에 있어서 간기능의 진단과 체지방 분석을 우리가 보통 병원이나 스포츠센터 등에서 진단도구를 통해 손쉽게 진단하듯이 수시로 해볼 수 있다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전에 좀더 빨리 경영관리상의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간기능의 진단과 체지방 분석은 기업에 있어서 어떤 것을 의미하고, 또 어떻게 진단하며, 어떤 처방을 가져야 하는지 간단히 알아보기로 하자.  



조직활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간기능 진단

피로에는 급성피로와 만성피로가 있는데, 어떤 형태의 피로이건 평상시와는 다르게 쉽게 피곤해짐을 느낀다면,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간기능은 우리몸속의 각종 나쁜물질들을 해독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것인데, 피로가 쌓이거나 흡연, 음주 등으로 인한 몸에 좋지않은 물질들이 계속 쌓일 경우, 심지어 이러한 피로물질이 간의 해독기능의 처리능력 이상으로 계속 쌓일 경우 간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일상생활을 하는데 활력을 잃게 되고, 다른 건강상의 문제점과 합병증세로 더욱 건강이 악화되기도 하는데, 빨리 원인을 파악하여 간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기업의 간기능은 조직역량으로 비유될 수 있다. 특히 이중에서 조직의 전략실행역량과 조직문화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것이 모두 기업의 외부환경 적응성을 강화시키고 체질을 스스로 개선시키며, 활력을 가져오게 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전략실행역량은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에서 개발한 7S Model 분석을 통해서 간단히 알아볼 수 있다.  7S의 요소는 모두 7가지 S로 시작하는 역량요인으로 정의되는데, 각각 살펴보면 Shared Value(공유가치), Strategy(전략), Structure(조직체계), System(시스템), Skill(관리기술), Style(리더십스타일), Staff(조직원역량)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경영컨설팅회사가 7S Model 분석을 통해서 조직의 전략실행역량을 분석하는 것을 보면 제법 복잡하고 어렵게 보여서 중소기업의 경우 쉽게 접근하기 어렵게 느껴지는게 당연하다. 그러나 사실,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손쉽게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직원들에게 각각의 S로 시작하는 7가지 요인별로 4~5개 정도의 질문과 5점 척도 등을 만들어 설문조사 방법으로 응답하게 해보면 각 요인별로 상대적인 우열이 나누어지는 결과를 통해서 어떤 측면에서 왜 조직역량에 문제가 발견되는가를 알 수 있게 된다.  도출된 상대적 열위요인들에 대해서 해당조직원들에 대한 개별 또는 그룹인터뷰를 하면 어떤 측면의 전략실행역량이 상대적인 열위가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파악이 가능해지며, 진단결과를 통해서 조직활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의 접근이 다소 손쉬울 것이다.
   
또 하나의 간기능 진단을 위한 툴로서 조직문화분석에 활용되는 CVF(Competing Value Framework)기법이 있다.  이것은 현재의 조직문화와 지향하고자 하는 문화의 GAP을 분석하고 GAP을 극복하기 위한 조직문화 유형별 하위항목에 의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기법이다.  이 기법을 간단한 방법을 이용해 진단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이 기법은 조직문화를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있는데, “혁신지향문화”와 “과업지향문화”, “위계지향문화”, 그리고 “관계지향문화”이며, 직원들에게 간단히 우리가 지향하는 문화가 무엇이며, 현재는 어떤 문화이고, 문제점은 무엇이며, 개선되어야 할 방향성은 무엇인지 간단한 응답을 요구하는 설문조사와 간단한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간단한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조직의 유연성과 조직의 외부환경 적응성, 내부효율성 등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도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업의 체지방진단은 생존지수분석을 통해서

최근에는 스포츠센터나 병원 등에서 손쉽게 볼 수 있고 진단해볼 수 있는 것이 체지방분석기 이다.  체지방 분석기를 통해서 우리 몸에 있는 단순한 체지방비율의 수치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체질, 예를 들면 신장과 체중에 따른 근육량과 체지방비율 등에 따라 체지방을 얼마나 줄이는 것이 좋은 것인지, 체중조절은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하는지, 운동량과 운동의 방법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체지방진단을 기업에 적용해보면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있지 않은 재무분석 기법 중 하나인 “생존지수분석”을 통해서 확인해볼 수 있다. 

“생존지수분석”은 IMF 이후 일반적인 재무비율분석에 비하여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재무지표를 파악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으로 5가지 분석(수익력, 지불능력, 활력, 지구력, 성장력)으로 나누어져 있다. 

수익력은 총비용에 대한 매출액으로 구할 수 있고, 지불능력은 부채에 대한 유동자산 수준으로 알아볼 수 있으며, 활력은 총자본에 대한 매출액, 지구력은 부채에 대한 자기자본, 성장력은 자기자본에서 당기순이익을 뺀 재무지표에 대한 자기자본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이 수치들은 거의 동일한 해석기준을 가지고 있다.
 
우선 생존지수로서 평가되는 앞선 5가지 지표가 모두 비율이 1.0 수준이 되어야 정상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1.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주의수준이 시작되며, 0.7정도면 경고, 0.6 미만일 경우에는 위험수준이 되는 것이다.  지구력의 경우에만 0.5 이하일 경우 경고수준, 그리고 0.3미만일 경우 위험수준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마치 체지방분석기에서 분석되는 내용과 비슷하게 해석될 수 있다. 

수익력과 성장력, 지구력은 우리 신체에 있어서 근육량과 비슷하다. 이 세가지 생존지수가 튼튼할수록 지구력과 활력은 상대적으로 조금 낮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나, 실제 필자가 기업진단을 해보면, 수익력과 성장력, 지구력의 충분한 수준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불능력과 활력이 낮은 경우를 많이 보게되는데, 이러한 경우 체지방률이 높아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자금경색이나 자금조달 등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어 부채의 상환능력이 악화되고 재무적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마치 충분히 운동을 하고 있는 근육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조금 뱃살이 나오더라도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반면, 운동량이 거의 없는 사람이 뱃살이 나오고 체중이 늘게 되면 매우 위험하게 된다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그래서 최근의 경영컨설팅에서는 재무분석을 할 때 일반적인 재무비율분석만을 하지 않고 좀 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생존지수분석과 같은 진단분석 툴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동종업종이나 동일한 산업계 내에서 경쟁업체와의 비교분석을 할 경우 보다 큰 시사점을 얻을 수 있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분기별로 재무지표가 나올 경우 수시로 진단해 볼 수 있는 간단하고도 매우 강력한 기업의 체지방 진단 툴로서 손색이 없다. 



수시로 진단하고 분석하며, 체질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우리 몸의 체질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계속 바뀌듯이 기업의 경영환경에 따라 기업의 체질도 계속 변화한다.  그러나,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가 이어질지, 아니면 예기치 못했던 좋지않은 상황으로의 체질변화가 일어날지는 진단과 점검 없이는 알수 없다.
 
간기능의 진단은 조직활력과 조직문화분석을 통해서 할 수 있는데, 너무 자주하지는 않더라도 1년에 두차례 정도로 진단해볼 필요가 있으며, 체지방분석으로서의 재무제표를 통한 생존지수분석은 분기별로 점검과 진단을 해볼 경우 중소기업에 있어 충분한 건강적신호 발견 이전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간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조직이 늘 활력있고 외부환경변화요인에 강해질 수 있으며, 체지방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건강을 유지해야 재무적으로 건전한 상태가 이어지며, 예측불가능한 수많은 재무적 리스크환경 속에서도 끄떡없는 건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과 분석보다 중요한 것이 수시로 하는 진단과 분석을 통한 개선방향성을 과제화 하여 기업의 현실에 맞고 역량과 수준에 맞는 체질개선을 위한 처방과 노력을 계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기능의 개선과 체지방을 줄이는 일만큼 스스로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일이 없을 정도로 기업에 있어서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재무적 건전성을 높이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진단을 통해 기업의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계속해서 끊임없는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경영혁신과 문제해결의 과정을 통해서 기업가치가 증대되고 성과가 극대화되며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선순환구조로의 체질개선이 완성되는 것이며 건강한 기업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필자는 굳게 믿는다. 

(2013년 상반기 언론사 기획기사로 실렸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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